후쿠오카 텐진미나미 나폴리탄 교자 맛집 아고다시교자 유데탄 상지 이마이즈미점 さんじ 今泉店

 

가볍게 맥주 한 잔 하고 싶을 때는 상지로

 

아고다시교자 유데탄 상지 이마이즈미점

 

아고다시교자 유데탄 상지 이마이즈미점 (あご出汁餃子 ゆでタン さんじ 今泉店 )
주소 : 일본 〒810-0021 Fukuoka, Chuo Ward, Imaizumi, 1 Chome−14−20 イーグル7ビル 1F
영업시간 : 15: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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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포스팅은 2022년 12월 01일, 2023년 4월 09일에 방문한 후 작성했습니다

일본 후쿠오카 4박 5일 : 오로지 식도락 여행 1일차

 

 

 

 

 

12월 초겨울

 

맥주, 고구마소주, 사케, 하이볼까지 거하게 마시고 숙소까지 걸어가는 길에 만난 교자집

 

커다랗고 붉은 교자(餃) 네온사인을 보니 술 마신 뒤 허기짐이 마구 올라왔다

 

1초의 고민도 없이 바로 가게로 들어갔다

 

 

 

 

가운데 주방 주변으로 ㄷ자형 다찌가 있고, 안 쪽으로는 테이블도 있는 나름 큰 이자카야다

 

우리는 문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다찌석으로 안내받았다

 

 

 

 

오른쪽 네모칸 안에 하얀 글씨로 가장 크게 쓰여있는 치-즈 나폴리탄과

 

나를 이 가게로 이끌었던 야키교자 (취해서 기억이 흐릿하지만 아마 마늘이 든)를 하나 시켰다

 

메뉴판에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안주(오쯔마미), 감자샐러드, 토마토 등도 있고

 

유데탄이라고 삶은 소혀도 있는데, 그 당시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구글 검색 시 가게명에도 유데탄이 있는걸 보아, 아마 대표요리가 아닌가 싶다

 

 

 

 

교자에 생맥주를 뺄 수 없지? 아니 생맥주에 교자를 뺄 수 없나?

 

아무리 취했어도 생맥주는 잘 들어가고 맛있다

 

산토리, 아사히, 에비스, 기린 등 이 가게에는 어떤 생맥주가 있을까 기대하게 된다

 

상지는 산토리였고 후쿠오카에서 제일 많이 봤던 것 같다

 

 

 

 

야키교자는 한 접시에 5개가 나온다

 

보통 고향만두 사이즈의 만두이며, 한 입 베어 물면 안에서 육즙이 츄욱하고 나온다

 

샤오롱바오 수준의 육즙은 아니지만 머금고 있는 육즙이 꽤 됐다

 

 

가게 이름을 다시 한번 상기해 보니 아고다시교자라는 말이 들어가는데

 

아고다시를 검색해 보니 날치육수라고 나온다

 

날치육수를 머금은 교자이지 않을까? 하고 추측해 본다

 

 

 

 

큰 기대 없이 시켰던 나폴리탄

 

한 입 먹으니 없던 옛날도 생각이 나는 맛이었다

 

케첩향 가득한 기름진 파스타의 맛에 빠져서 허겁지겁 맥주랑 먹어치웠다

 

 

이 후로 나폴리탄에 세계에 잠깐 빠져들어

 

나폴리탄 레시피 검색해서도 해 보고, 일본에서 소스도 사 와서 해 봤지만

 

이 날 먹었던 맛은 내지 못했다

 

 

 

 

교자와 나폴리탄 그리고 맥주 한 잔이

 

이 날 전체를 깔끔하고 완벽하게 마무리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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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4개월 뒤 또다시 찾은 후쿠오카

 

일본 기타큐슈&후쿠오카 5박 6일 : 3일차 [텐진에서 먹기만 한 하루]

 

 

 

 

이 날도 다른 곳에서 한참 술 먹고 지나가다가 우연히 상지를 만났다

 

그냥 지나칠 수 없으니 나폴리탄 먹으러 들어갔다

 

 

 

 

이 맘 때에는 생맥주보다 병맥주에 약간 더 꽂혀 있었다

 

기린 병맥주로 시작을 했다

 

 

 

 

이 맥주 내가 따랐지만 참 잘 따랐다

 

사실 막 따라도 우리나라 맥주보다 거품이 덜 생기는 느낌이다

 

 

 

 

그날의 감동을 못 잊어서였을까? 똑같이 술도 많이 취했고 배불러서였을까?

 

또 야키교자와 나폴리탄을 시켰다

 

 

하지만 처음과 느낀 맛은 달랐다

 

우리 둘 다 야키교자를 저번보다 더욱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내가 반했었던 나폴리탄

 

지금 포스팅하면서 비교해 보니 4개월 전 먹었던 나폴리탄에는 치즈가 없다

 

그리고 이 사진에는 치즈가 있다

 

 

그러고 보니 언뜻 기억나는 게 (만들어 낸 기억일지도 모르지만)

 

첫 번째 방문했을 때에는 치즈 없는 오리지널 나폴리탄 없냐고 물어봤던 것 같다

 

그리고 두 번째 방문했을 때에는 당연히 저거 시켰겠지 하고 치즈 나폴리탄을 시켰다

 

여기서 중요한 건 치즈가 없는 나폴리탄이 우리한테는 훨씬 맛있었다는 것이다

 

왜 처음 먹었을 때만 못하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보니 치즈의 유무차이다

 

 

 

 

그리고 나는 한 번씩 속는 경우가 있는데

 

생맥주 글자만 보고 시켰는데 생맥주라고 쓰여있는 병맥주가 나오는 경우다

 

이 아사히 생맥주도 그런 경우이다

 

내가 제대로 보지 않고 대충 시켜서 그런 건데, 이러고 또 까먹는다

 

이후에도 아사히 흑생이라고 쓰여 있어서 시켰다가 병맥주로 받은 경험도 있다

 

조심하시길 바란다

 

 

 

 

 

총평

 

젊은 일본인들도 많이 오고, 정말 가볍게 먹기 좋은 곳이다

 

두 번째 갔을 때 나폴리탄에 조금 실망했었는데, 오늘 보니 치즈가 없어야 된다는 걸 알았다

 

다음에 가면 치즈 없는 나폴리탄이랑 교자, 그리고 삶은 소혀(유데탄)를 먹어야겠다

이걸 먹기 위해서 찾아가진 않겠지만,

 

술이 거한 날 술배로 허기진 때, 막차로 가볍게 한 잔 하고 싶을 때

 

주변에 있다면 고민 없이 들어갈 것 같다

 

 

 

 

 

* 아고다시교자 유데탄 상지 이마이즈미점의 정확한 위치는 아래 구글 지도 참고 *

 

아고다시교자 유데탄 상지 이마이즈미점 : 교자 나폴리탄

 

규슈에 총 4개가 있고, 후쿠오카에는 텐진미나미와 나카스에 있다

 

구마모토와 가고시마에도 하나씩 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