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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 4박 5일 : 오로지 식도락 여행 1일차

여행/해외여행

by 안졔 2022. 12. 8.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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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 4박 5일 : 오로지 식도락 여행 1일차

2022.12.01 ~ 2022.12.05





이번 여행은 일본으로 갈 때는 오전 비행, 돌아올 때는 저녁 비행이라 꽉 찬 5일로 다녀왔어요

후쿠오카는 친정과의 가족여행 이후 3년만이며 두 번째 방문입니다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후쿠오카 고고싱!!!

푸르스름한 아침 비행기타고 후쿠오카로 출발

후쿠오카는 비행시간이 정말 짧아서(1시간 20분), 한숨자니 벌써 도착해 있었어요

7시반 출발 비행기였는데

후쿠오카에서 입국 대기줄이 너무 길어서 공항에서 하카타까지오니 거의 점심시간이었어요



하카타 도착하자마자 캐리어끌며 온 우동&소바집

春月庵 承天寺前店
슌게츠안 우동 쇼텐지마에
한국어 메뉴판도 있어요


제가 갔던 식당들은 최하단에 지도 첨부했습니다



그릇이 세숫대야만하고 소,중,대 중에 고를 수 있으며 양에 상관없이 가격이 동일한 집

유부우동(키츠네우동)은 중자, 새우튀김이 포함된 에비자루소바는 대자, 우엉튀김(고보텐)은 추가로 시켰어요

술은 판매하지 않아여.. 몰랐음😥




소바는 생각보다 더 단단해서 안 익었다고 생각될 수도 있고, 우동은 쫄깃보단 부드러운 스타일이에요

우동과 소바 둘 다 짜지 않아서 좋았고

우엉튀김은 처음인데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직원분들은 친절하고 많이 먹었을 무렵이면 리필할거냐고 물어봐주십니다

다시 갈거냐고 묻는다면 글쎄😅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캐리어 끌고 다니기 손이 시려웠어요

체크인하고 싶었지만, 3시부터고 무인으로 운영되는 곳이라 미리 할 수도 없는 상태였거든여

교자에 맥주라도 한 잔 하려했는데, 숙소 주변에서 왜 이렇게 문 연곳을 찾기 힘들던지...

결국 숙소 근처 카페&바가 하나 있어 들어갔어요




Soft
한국어 메뉴판은 없어요



친절하신 사장님이 캐리어도 구석에 잘 넣어주셨어요

1층은 바 형태로 되어 있고, 2층에는 소파가 있어서 가파르고 삐걱거리지만 위로 올라왔어요



맥주 한 잔씩 먹고, 디저트로 뭐 시키려고 하니 없다고 하는 메뉴가 많았어요

초코케이크가 있다고 하셔서 먹었는데, 정말 작은데 엄청 맛있었고 직접 만드신거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맛있다니까 정말 기뻐하셨어요




먹고 체크인하고

오호리공원 근처 오코노미야키가 먹고 싶어서 일부러 그 쪽으로 찾아갔는데,

글쎄 브레이크 타임이더라구요

근처 다른 집을 찾아보다가 규탄집이 있는거에요

저랑 건빵은 둘다 규탄을 너무 좋아해서 바로 들어가봤어요



たんや卜傳
탄야보쿠덴
한국어 메뉴판은 없고, 사진이 붙어 있어서 일본어 몰라도 보실 수 있어요




5시에 오픈이고, 5시에 갔더니 손님이 아무도 없었어요

근데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예약손님때문에 2시간만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2시간이면 쌉가능이라서 괜찮다하고 들어갔습니다





이런 재료 냉장고부터 합격



오토시로 장조림이랑 소내장?이 나왔어요

다른 곳도 갈 예정이라 규탄(우설)정식 하나먼 우선 시켰는데,

샐러드, 스프 등 순서로 나오다가 규탄이 꼬치로 나오더라구요

규탄 식감이 살짝 꼬독하니 굽기도 너무 좋았고, 맛도 훌륭했어요



약혐인데 저 창문 사이로 보이는게 소 혀에요

훈제인줄 알았는데 그냥 생(生)이라고 하더라구요

맛있으면 그만이지😅



고구마소주도 좋아해서 아카기리시마도 한 잔씩 시켰어요


꼬치 3종이 정식에 포함돼서, 꼬치 메뉴판에서 3개를 골라야해요

쯔꾸네는 저희가 골랐고, 나머지는 추천받았는데 간이 살짝 짭조름했지만 꼬치자체는 훌륭했어요

맥주랑 먹으면 끝나요



돼지족발(돈소쿠)은 건빵이 유튜브에서 많이 봤다고 하더라구요

마침 눈 앞에 있어서 하나 시켰어요


아무 양념없이 마일드하게 구워나오는데, 그냥 먹어도 맛있구여

요 간장하고 같이 먹으라고 알려주셔서, 족발에 뿌려서 먹었더니 그것도 좋았어요

이번 여행에서 족발 두번인가 세번 먹었는데 여기 족발이 원탑이었어요



대나무잎에 말려있는 건 살짝 약밥같은 찰밥이에요

저희가 정식 1개만 시켜서 다 한개씩 나왔는데,

마지막 소금아이스크림은 각자 하나씩 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희 다 먹어갈때쯤 손님들이 많이 오셨더라구요

자리가 반이상 찼었어요

저희도 가볼데가 있어서 일부러 조금만 먹고 후다닥 나오려고 했던건데

사장님이 처음에 2시간이라고 말한게 마음에 걸리셨었나봐요

문 앞까지 배웅 나와서 너무 미안하다고 급하게 먹은거 아니냐고 엄청 신경써주시더라구요

정말 친절해요 그래서 기분좋게 다음 코스로 갔습니다





오호리공원 따라서 걷다가, 조명이 이쁘길래 한 번 가볼까해서 들어왔는데

프사로 쓰일 인생샷 하나 건져서 1년만에 카카오톡 프사도 바꿨어요

볼 거 없다는 평도 있데, 저는 조용히 걷기 좋고 예쁘더라구요




술 종류도 다양하고 사장님과 직운, 손님까지 모두 친절한 이자카야

藤蔵
후지쿠라
한국어 메뉴판 없어요

3년 전에 후쿠오카 갔을 때, 도진마치역 근처가 숙소였어요

가족여행이었지만 다들 술을 안 드셔서

밤에 건빵이랑 둘이 여기와서 먹다가 새벽까지 진탕 마셨더랬죠

사장님하고 인스타 친구되고 계속 좋아요 눌러주는 사이였는데,

이번에 후쿠오카 가게되면 여기는 들릴 수 있으면 들러보자 생각했었거든여

근데 말해뭐해

역시나 가길 너무 잘했어요




한국어 메뉴판은 없지만, 술 메뉴판은 그림까지 정성스레 그려놔서 너무 귀여워요

미리 사케나 일본소주 알아보고 가신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위에는 4종 사시미, 아래는 3종 고래고기입니다

사시미는 진짜 다 맛있구요

고래고기는 건빵은 오른쪽에 빨간거(등살)은 살짝 냄새가 난다고 하더라구여

고맙게 제가 잘 먹었죠

* TMI : 못 먹는거 아직까진 못 찾음



그리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오차즈케

여기 오차즈케 다시국물이랑 명란이랑 정말 맛있어요

보통 마무리로 먹는지 제일 먼저 시켜도 바로 안주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바로 달라고 해요



시샤모는 보통 우리나라 술집에서 먹는 것처럼 건조한게 아니라 생이에요

생선살이 통통하니 씹혀서 정말 맛있구요

계란말이도 부드러움이랑 촉촉함 그 자체



추천해주시는 사케랑 먹고 싶었던 사케도 종류가 워낙 많아서

이것저것 엄청 먹었어요

술 먹느라 바빠서 사진으로 안 남긴 것도 있네여



하이볼로 라스트

사장님과 사진찍구 또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인스타에 한글로 '고마워요'라고 남겨주시는 MBTI 는 확신의 I 같지만 스윗한 사장님👍




지하철타고 텐진역으로 와서 집까지 걸어가는 길에

공원에서 마주친 산타들이랑 기념 사진도 남겼어요

12월인지라 크리스마스 분위기 풀풀 풍기더라구여



걸어가는데 눈 앞에 교자집이 딱?

배는 부르지만 놓칠 수 없으니까 간단히 먹고 가기로 했어요




あご出汁餃子ゆでタンさんじ今泉店
상지 이즈미
한국어 메뉴판 있는지 모르겠음

 
 

메뉴판에 큰 글씨로 보이는 대표 메뉴로 간단히 시켰어요


교자도 맛있는데, 저는 꼭 일본에서 나폴리탄을 먹어보고 싶었거든여

근데 여기 나폴리탄이 있는거에여.

진짜 제 입 맛에는 너~~~무 맛있었어요

배부른데 바닥까지 다 긁어 먹었어요

하는 방법 배웠는데 조만간 집에서 요리해보려구요



정말 간단히 치고 빠졌어요

편의점 들른 후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편의점 오뎅이랑 피노 아이스크림이랑 에비스 맥주로

1일차를 마무리 했습니다

😘






1일차 후쿠오카 맛집 지도 리스트

슌게츠안 우동 쇼텐지마에 : 우동&소바

Soft : 커피&바

탄야 보쿠덴 : 규탄

후지쿠라 : 이자카야

상지 이즈미 : 교자&나폴리탄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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