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부터는 일행이 합류하여 완전체로 다니는 날이에요
저녁에 도착하는 일정이라, 그 전까지는 둘이 해장도 하고 카페도 가고 쉬엄쉬엄 있었어요
전날 2만보 가까이 걸은 데다, 술도 많이 먹었기 때문에 여유로운 시간?가지면서
이 날 또한 오지게 걸어다녔네요
늦게까지 자다가 거의 12시가 다 되어 해장하러 나왔습니다
누워서 집근처에 연 곳 찾아보다가, 야나기바시 시장에 면파는 집이 하나 있길래 가봤어요
길을 잘못들어 야나기바시 시장도 구경하게 됐는데,
작지만 알찬 시장으로 보이더라구요
둘 다 시장 구경 참 좋아해서 밥집까지 오는데도 꽤 지체가 됐어요
麺処・三喜春吉 本店
멘도코로 미키
한국어 메뉴판 없어요
제가 갔던 식당들은 최하단에 지도 첨부했습니다
우동, 소바, 짬뽕 등 면 요리가 주특기인 곳입니다
이번 후쿠오카에서 두 번 방문한 집은 여기 뿐이에요
노부부 두 분이서 운영하시는 가게로, 다찌로만 있으며 10석 정도 되는 작은 가게입니다
가게는 작지만 밥집에 요리도 엄청 빨리 주셔서 회전율이 빨라요
우동, 소바, 덮밥 등이 있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저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야꼬동은 제가 원래 좋아하고, 짬뽕도 해장으로 정말 너무 좋았어요
건빵이 숙취가 약간 있어서 제가 1.5인분은 먹었는데,
오히려 고마울 정도였습니다
음식 주실때 여자 사장님이 후추라던지 간장이라던지 같이 먹으라고 알려주세요
저는 짬뽕에는 백후추만 뿌려서 먹었는데 간이 딱 좋았었어요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나와서 근처를 좀 걸어봤어요
목적지 없이 발 가는데로 걷는게 정말 행복하더라구요
날이 좋아서 마냥 걷다보니 신사가 나왔어요
들어갔다가 빨간 도라이들도 보고 까마귀도 가까이서 보고
여유로운 시간 보냈어요
가죽 전문점에서 파우치들도 구경했는데,
사고 싶은 사이즈는 너무 비싸써 고민하다가 결국 안사고 나왔어요
가게 내부에는 직접 만들고 계신 분들의 모습도 볼 수 있어요
星乃珈琲店 キャナルシティ博多店
호시노 커피
한국어 메뉴판 있습니다
캐널시티까지 걸어왔는데, 쉴 겸해서 카페로 들어왔습니다
안에 비어있어도 앞에 대기자 명단 작성하고 기다리셔야 해요
직원분이 이름 불러주면 들어가시면 됩니다
커피랑 수플레 팬케이크, 카츠샌드 시켜서 먹었어요
빵 메뉴에 드링크 세트로 추가요금 내서 시켰습니다
커피가 쓰지도 시지도 않고 우리 입맛에 너무 잘 맞았어요
팬케이크랑 가츠샌드도 잘 먹었구요
빵을 먹고 생각보다 배불러서 좀 걷자하고 나왔는데
어떤 건물 지나가는데 타임세일로 생맥주를 싸게 파는거에여
고민하다가 안주 가볍게 먹자해서 들어갔어요
磯丸水産 中洲国体道路店
이소마루수산
한국어 메뉴 있습니다
나카스강 근처에 있는 24시간 이자카야 집이에요
포장도 되는 곳이라, 새벽에 월드컵 볼 때 여기서 음식을 포장해갈까도 고민했었어요
11~17시까지 생맥주가 350엔(세금제외)이라 들어간 게 제일 커요
들어가서는 조금 후회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어요
메뉴는 태블릿으로 되어있고 언어를 고를 수 있어서 한국어로 보기 편해요
저희는 가볍게 먹을 예정으로 오징어 구이와 모듬 사시미 하나 시켰어요
물론 맥주 2개는 제일 먼저 시켰죠
테이블마다 있는 화로에 직접 구워먹으면 됩니다
재밌어서 배가 고팠으면 이것저것 많이 해 먹었을텐데 아쉽네요
마요네즈는 따로 요청해서 받았어요
모듬 사시미도 나름 괜찮은 구성이었어요
그치만 하나 아쉬운 게, 벽에 벽화가 크게 있는데 약간 전범기를 상징하는 그런 무늬가 있어요
괜히 기분이 찜찜해서 다신 안오고 싶더라구요
먹고 나서 일행이 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하카타 역까지 걸어가기로 했어요
하카타역은 꽤 크고 쇼핑할 곳도 많아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외부에 큰 트리도 있고, 화려하게 꾸며놨더라구요
팝업스토어나 음식 먹는 곳도 크게 되어있어요
AMU 플라자에 있는 포켓몬센터도 가봤어요
생각보다 크기는 작아요 사람은 많구요
구경하다보니 일행이 도착해서 다같이 저녁먹으러 갔어요
하카타역 근처의 유명한 모츠나베집은 3~4시간 기다려야 하더라구요
유명하지 않아 보이는 곳도 대기가 엄청 길었어요
금요일 밤이라 예약을 했어야 하지 않나 싶더라구요
숙소 쪽으로 걸어가면서 가게가 보이면 계속 들어가봤는데, 4명자리는 계속 안나왔어요
숙소 바로 옆에 막차로 가볼까하고 남겨놨던 이자카야가 있었는데,
집에 짐 풀고 그냥 거기라도 가보자 하고 들어갔어요
Haruya
한국어 메뉴판 없습니다
총평으로 말하자면 진~짜 맛있어요
모츠나베 여태 먹었던 것중에 1등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곳이구요
다른 안주들도 맛있었어요
근데 금요일 저녁시간이고, 손님은 많은데 혼자서 요리하셔서 그런지 엄~청 오래 걸립니다
그거 각오하시고 가시면 맛있는 요리 드실 수 있어요
오히려 저도 배가 고픈 상태의 저녁시간이 아닌
좀 더 여유로운 시간에 갔더라면 좋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는 저희가 먹고싶어도 먹을 수 없었던 술들이 여러개 있었어요
특히 지콘!
사케인데 사고 싶어도 먹고 싶어도 팔지를 않아서 못 먹었는데,
여기서만 먹을 수 있었어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2차로는 근처 야키토리 집을 찾아갔어요
몇 번의 실패 끝에 도착한 곳입니다
ここりこ(kokoriko)
코코리코
한국어 메뉴판 없어요
여기는 다찌는 꽉 차 있었고, 방이 있다고 해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4명이니까 다찌 좌석은 앉기 어렵더라구요
읽을 수 없는건 파파고로 번역해가면서,
꼬치 여러개와 족발(돈소쿠)를 시켰어요
먹고 더 시키려고 조금만 시켰던건데, 여기도 음식이 나오는데 굉장히 오래 걸렸습니다..
여기도 추가로 시키려니까 20분을 기다려야 한대요
그래서 이만큼으로 끝내고 나왔습니다
특별히 기억에는 남지 않는 곳이에요
마지막은 편의점에서 사온 맥주와 안주
그리고 전날 사놨던 후쿠오카 나마자케 먹으면서 한국vs포르투칼전 봤습니다
2022년 월드컵 16강 진출 S2
잊지 못할 밤이었습니다
이렇게 2일차도 마무리 했습니다
😘
2일차 후쿠오카 맛집 지도 리스트
멘도코로 : 짬뽕&오야꼬동
호시노커피 : 카페
이소마루수산 : 이자카야(해산물)
하루야 : 이자카야 (모츠나베)
코코리코 : 야키토리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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