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19 ~ 23.10.22
3일차에는 무료로 받은 우치코 오즈 1일 패스권을 사용하기로 했어요
원래 우치코 오즈엔 갈 생각은 없었는데, 이런게 자유여행의 묘미죠
마쓰야마에서 가볼 만한 곳은 둘러봤으니,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기차타고 조금 시외로 나가는 것도 좋아요
일본 마쓰야마 10월 3박 4일 : 2일차 도고온천 봇쨩시계탑 무료족욕탕
23.10.19 ~ 23.10.22 둘째 날 뭘 많이 했는지 2일 차 포스팅을 두 개로 나눠서 쓰게 됐어요 이전 포스팅에서 JR 마쓰야마역에서 무료로 1일 패스를 받고 끝냈는데요 여기까지 오게 된 이유는 쿠폰뿐만
anjye.tistory.com
일본 마쓰야마 10월 3박 4일
3일차 우치코 오즈 기차여행
기차타고 우치코로
우치코 오즈 산책 1일 패스권 사용해서 플랫폼으로 들어왔어요
입구에서 직원분에게 보여주면 돼요
신기하게 한 열에 두 개의 기차가 있더라구요
다른 열차에 타면 안 되고, 탑승장 번호 제대로 보셔야 합니다
저도 헷갈려서 안에 계신 직원분한테 물어봤더니 안쪽으로 가라고 알려주셨어요
JR 우와지마행 요산선 특급열차를 타고 우치코역까지 갑니다
편의점에서 산 음식으로 기차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했습니다
기차에서는 뭐라도 먹어줘야지요
특급열차다보니까 금방 우치코역에 도착했어요
열차에서 내리면 직원이 열차에서 같이 내려서 표를 확인하세요
패스권 보여드리고 지나갑니다
우치코역
우치코역 밖으로 나왔는데, 역도 엄청 조그매서 직원도 없더라구요
역에 있는 상점에서 사장님하고 얘기하다가, 자전거를 타고 시골마을을 돌고 싶어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냐고 물어봤어요
탈 수는 있지만 언덕이라 자전거를 타지 말고 택시타고 올라간 다음에 천천히 걸어내려오는 걸 추천해주시더라구요
이런건 말 잘 들어야지요
지도 받아서 나와 택시타고 가장 위쪽인 고쇼지로 이동했습니다
택시타니 금방 도착했어요
크진 않은 절이에요
일본에 가면 절에 한번 씩은 가는데, 이유는 딱 한가지에요
오미쿠지로 점을 보기 위해서죠
이렇게 막대기로 뽑는거 해보고 싶었는데, 여기 있어서 처음 해 봤어요!
처음에 나온 번호는 운세 종이가 하나도 없어서, 다시 뽑아서 다음꺼로 운세를 봤어요
좋은것도 안 좋은것도 기억나는 건 없어요
그냥 재미로 뽑습니다
날씨가 너무 화창해요
10월이라 바람도 선선하고 걷기 딱 좋은 날씨네요
사진에서도 느껴지듯이 경사가 있어서, 자전거타고 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바로 앞에 와상이 있는데, 문이 잠겨있어서 들어가진 못했어요
사람들이 발바닥에 동전 저렇게 올려놓는 것도 신기하네요
길따라 쭉 내려가 봤습니다
주말인데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굉장히 조용한 마을이에요
산책하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걷기 너무 좋아요
마쓰야마가 있는 에히메현은 귤이 유명하거든요
지나가다 한 개에 50엔씩 팔고 있길래 두 개 사서 먹었어요
달달하니 맛있게 먹었어요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테니스 치는 것도 잠시 구경하고
상점에서 햇빛 제대로 만끽하고 있는 개도 보고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기에 좋은 마을이에요
예전엔 여관이었던 곳 같은데, 지금은 휴게실 같은 곳이에요
화장실도 있고 잠시 쉬어갈 수 있어요
위 층도 올라가봤는데, 저는 혹시 무너질까 좀 무서웠어요
시모하가테이
배가 고픈데 소바집이 있길래 들어왔어요
거리에 식당도 많이 안보였거든요
밖에서 볼 때는 작은 가게인가? 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안에는 꽤 넓고 손님도 거의 꽉 차있었어요
각자 먹고싶은거 골라서 시켜 먹었어요
저는 밥도 먹고 싶어서, 돼지고기 올라간 덮밥이랑 소바 셋트를 먹었고,
남편은 자루소바에 튀김 셋트를 먹었어요
음식도 꽤 맛있었어요
지난번 사케바에서는 말라있고 나물이 더 많이 느껴졌던 쟈코텐이었는데
여기 쟈코텐은 따뜻하고 진짜 맛있었어요
근데 어묵이랑 똑같아여
우치코에서 유명한 극장도 있는데, 입장료 내면 들어갈 수 있어요
저흰 들어가진 않고 밖에서 구경만 했어요
지어진지는 100년이 넘었고 지금도 운영되고 있는 극장이에요
우치코역 앞에는 은하철도999 생각나는 열차가 한 대 있어요
예전에는 이 쪽에 철도가 있었나봐요(?)
옆에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우치코역 표지판도 있네요
다시 우치코역 플랫폼으로 들어왔어요
사람이 없으니 표 검사 이런거 없이 그냥 들어왔습니다
계단 올라오면서 하늘을 봤는데 너무 예쁜거에요
만화 영화 한 장면 속에 있는 것 같았어요
열차를 타고 오즈역으로 왔어요
내려서 역 밖으로 나갈 때 티켓 검사를 했어요
이번에도 패스권 보여주고 지나갔습니다
역 앞에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시간표를 보니 곧 도착하는 시간이더라구요
근데 시간이 한참 지나도 버스가 안오는거에요
주변에 같이 기다리는 사람도 없어서 이미 간건가~? 생각이 들더라구요
역에 관광안내소 갔더니 시간표랑 다르지만 아마 곧 올꺼다라고 알려주셨어요
한국인이라고 정말 친절하게 해주시고, 거기 있는 한국어 가이드맵을 다 갖다 주시더라구요
돌아가니 버스도 오고 있었어요
오즈에선 어디를 갈거냐면요
오즈성이 유명하긴 한데, 성은 많이 가봐서 거긴 안 갈거구요
느낌 오는데가 한 군데 있었어요
가류산장
여기는 가류산장이에요
버스 내려서 10분정도 걸어서 도착했어요
산장이 주는 정취가 좋아서 왔는데요
생각한 산장 사이즈보다는 컸어요
여기저기 오디오로 가이드를 들을 수 있었는데, 일본어라 거의 못 알아 들었어요
가류산장의 포인트는 바로 여기 별관입니다
산장 안쪽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면 나와요
별채 바로 옆에 강이 흘러요
색이 살짝 에메랄드 빛이더라구요
단풍이 조금 더 들면 훨씬 예뻐질 것 같아요
하늘도 예쁘고 강도 산도 예뻤어요 (강 쪽에 공사중이었지만)
우리가 있는 동안은 여기에 아무도 안와서,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었고 조용히 쉬기 좋았어요
산장에서 밑을 내려다 봤는데 물고기가 보이는 거에요
강물이 되게 맑아서 저렇게 선명하게 보였어요
마을 안에는 소소한 재미가 있어요
풀로 메뚜기를 만들어 파는 분도 있고, 작고 예쁜 카페도 있고
사진 속 우체통은 영화 러브스토리에 나온 우체통이라고 합니다 (영화안봄)
멀리 오즈성도 보이네요
저는 가진 않았지만, 천수각(꼭대기)에서 마을을 보면 좋을 것 같네요
강에는 나룻배도 다니나봐요
에히메현 마스코트 캐릭터인 미컁 전철이 귀여워서 찍었어요
전철타고 다시 마쓰야마역으로 돌아가요
야키니쿠 히요시
일본 왔으면 야키니쿠 한 번 먹어줘야겠죠
괜찮아보이는 집 같아서 들어왔습니다
2층에 있는 방으로 안내 받았어요
화로는 남편은 숯불을 더 선호하지만 저는 가스불 야키니쿠를 선호해요
야키니쿠 먹을 때 루틴이 있어요
시작은 우설(규탄)과 안심(하라미)로 해요
아 물론 맥주가 제일 먼저지만요
이후에는 갈비, 등심 등 먹고 싶은 고기랑 채소를 시켜서 먹다가
마지막에 호르몬은 선택사항으로 안 먹을 때도 있어요
이 날은 호르몬까지 배부르게 먹었어요
이자카야 Shima
2차로 온 이자카야 시마입니다
구글로 주변을 찾아봤는데, 로컬느낌 뿜뿜이라 들어왔습니다
나이 지긋한 사장님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에요
사장님이 처음에는 무뚝뚝해보이셨는데, 나갈때쯤엔 먼저 말도 걸어주셨어요
냉동 참치인데도 정말 맛있었고,
꼬치는 야키니쿠를 너무 많이 먹고와서 그런지 좀 느끼하게 느껴졌어요
이미 배가 너무 부른 상태였지만, 참치육회초밥과 서비스로 주신 밤 까지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여긴 다음에 배가 안부를 때, 또 가고싶은 곳이에요
그게 제일 아쉬웠어요
니혼슈바 나미야
사케바가 좋은게, 배가 불러도 술만 먹을 수 있으니까 저랑 정말 잘 맞아요
오늘도 마무리는 사케로 하기 위해 나미야라는 니혼슈바에 왔습니다
문 앞에 자리가 있어서 앉게 되었는데요
테이블 사이로 사람 한 명 지나갈 정도로 엄청 작은 곳이에요
안에도 테이블이 몇개 없는데, 화장실 갈 때면 모든 사람들하고 인사할 수 있어요
사케바 가면 유독 사람들이 더 저희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사장님하고 좋아하는 사케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옆테이블에 장인&사위 테이블도 같이 친해져서 마지막까지 놀다 나왔어요
배가 불러도 마지막 밤에 편의점은 못참죠
이것저것 사서 한 잔 하고 쉬었습니다
3일차에는 여기저기 다녀서 사진이 너무 많았는데
추려서 쓰느라 힘들었어요
블로그에 올릴 것만 찍는 스킬을 좀 익혀야겠습니다
4일차는 아쉽지만 돌아가는 날이에요
가기 전에 맛있기로 유명한 거 먹었으니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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